박근혜 대통령이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조대환 변호사를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박 대통령이 오전에 최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조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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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환 변호사. |
최 수석은 검찰이 최순실씨 기소장에 박대통령도 공범이라고 적시하자 수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11월22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현웅 전 법무부장관도 같은 이유로 11월21일 사의를 표명했는데 박 대통령은 11월28일 김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지만 최 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
하지만 최 수석이 이후에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박 대통령이 결국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 후임인 조대환 변호사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23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과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조 변호사는 박 대통령 당선 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을 맡았으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