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엑스에너지(X-Energy)가 시장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 KB증권이 10일 SMR 사업 경쟁력을 근거로 DL이앤씨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DL이앤씨 주식은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DL이앤씨 주가에는 4세대 SMR 표준화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협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한다”며 “DL이앤씨를 향한 투자는 ‘공짜로 SMR 표준화 콜옵션을 사는 기회’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표준 기술로 인정받는지가 중요한 SMR 산업에서 DL이앤씨와 협력하고 있는 엑스에너지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HTGR) 기반 ‘Xe-100’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지원을 받고 있다. 또 다우케미컬, 아마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오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2천만 달러를 투자해 엑스에너지 전환사채를 인수했고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SMR EPC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DL이앤씨 시가총액(1조7천억 원), 순현금(1조 원), 올해 영업이익 목표(5200억 원)을 고려하면 SMR 표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엑스에너지와 협력은 DL이앤씨에 장기적 투자 매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47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6% 줄지만 영업이익은 37.7%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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