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11월에도 계속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11월 평균판매단가(ASP)는 2.6달러로 집계됐다. 10월보다 6%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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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PC용 D램 4GB(기가바이트)모듈도 11월 평균판매단가 18달러를 기록해 10월보다 약 3% 상승했다. PC용 D램 4GB(기가바이트)모듈은 상승세를 이어가 내년 1분기 2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D램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 7월 반등한 뒤 5개월 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다양한 D램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업체들이 중국의 신정연휴에 대비해 재고물량 확보에 힘쓰는 점도 가격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중국은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최근 중국업체 중심으로 고용량 D램탑재가 늘면서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시장 1,2위 업체로 D램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시장의 7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3분기 전 세계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점유율 50.2%, SK하이닉스는 매출점유율 24.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매출의 40%,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D램에서 올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