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상 HS효성부회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욜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1차 회의에 참석해 의장 자격으로 ABA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는 지역사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적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계획을 마련해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2025년 APEC 행사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는 올해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는 1995년 설립된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매년 4차례 정례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 한국 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호주 ABAC 사무국이 공동 주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대표하는 21개국의 기업인 200여명과 가입국 고위 관리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로는 조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이 참석했다.
1차 회의에서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등 실무단 5곳이 구성됐다. 이들은 1년 동안 실현 가능한 계획을 도출하고 향후 4차례 회의와 함께 도출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설립, AI 산업 협력을 저해하는 디지털 조세 재검토 등을 논의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만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차원의 경제 통합, 다자무역체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PP) 구축,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복원을 통한 무역,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조 부회장은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는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