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 갤럭시S7엣지의 새 색상 모델 ‘블랙펄’을 출시하며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공백을 채우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7엣지 블랙펄 모델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8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9일 정식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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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 새 색상 '블랙펄' 모델. |
갤럭시S7엣지 블랙펄 모델은 128기가로만 판매되며 출고가는 101만2천 원이다. SK텔레콤은 최대 30만 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7엣지는 골드와 실버, 블랙오닉스와 화이트펄 모델로 처음 출시됐고 이후 핑크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이후 블루코랄과 블랙펄 색상이 추가돼 모두 7개 모델이 됐다.
블랙펄 모델은 기존의 블랙오닉스보다 더 광택이 나는 검은색 색상으로 디자인됐다. 애플이 아이폰7시리즈에 새로 추가한 ‘제트블랙’ 모델 색상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갤럭시S7이 아닌 갤럭시S7엣지에만 새 색상 모델을 추가했다. 곡면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과 유사한 디자인의 모델로 대체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블루코랄 모델이 출시된 뒤 갤럭시S7엣지의 일 판매량은 15%정도 늘었다. 삼성전자의 전략이 일정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갤럭시노트7 회수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갤럭시S7엣지의 새 모델 출시효과로 사용자들의 단말기 반납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고 갤럭시S7시리즈를 구매한 사용자가 내년에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