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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장 '관 출신 하마평' 없었다, 오화경 연임 가능성에 무게 실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2-21 1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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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절차가 기존 관행과 달리 ‘관 출신 하마평’ 없이 시작됐다. 탄핵 정국의 여파와 리더십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는 저축은행업계 목소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권의 현안 과제가 만만찮은 가운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저축은행중앙회장 '관 출신 하마평' 없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3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화경</a> 연임 가능성에 무게 실려
▲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곧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소집하고 차기 중앙회장 선출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회장 선임 절차가 지연된 상황인 만큼) 빠르면 1~2주 이내 회추위가 열리지 않을까 한다”며 “그 때 선거 관련 세부 일정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 구성 안건을 가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16일로 이미 만료됐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첫 시작부터 지연 출발을 한 셈이다.

앞으로도 후보자 추천 공지, 후보자 등록, 심사, 선거 등 여러 일정이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회장 선임 투표는 이사회에서 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40일 남짓 후에 열린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차기 회장은 4월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 절차가 늦어진 이유는 탄핵정국 여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절차 관 출신 후보군 소식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 관행이다. 중앙회장이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야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군에 꼽혔기 때문이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살펴봐도 민간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오 회장을 포함해 3명뿐이다. 저축은행업계 출신으로는 오 회장이 유일하다.

그러나 탄핵정국 여파로 마땅한 추천 인사를 찾지 못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그 사이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리더십 공백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최근 성명서에서 “사측은 회장 선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하라”며 “선출 지연에 따른 중앙회 인사나 조직 관리 등 중요 의사 결정이 미뤄지는 최악의 결과가 발생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아직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저축은행업권 동향을 예측하게 해주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계열 저축은행들의 2024년 합산 순손익은 990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5곳 가운데 3곳이 순손실을 냈다.

리더십 공백이 길어질수록 현안 해결을 위한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걱정이 쌓일 수밖에 없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장 업무는 임기가 만료된 오화경 회장이 임시 대행으로 맡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관 출신 하마평' 없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3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화경</a> 연임 가능성에 무게 실려
▲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업계에서는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서 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친다.

오 회장이 임기 동안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온 것은 몰론 현안 과제 해결 등을 위해 힘써온 점들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잘 대응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각 저축은행들이 전하는 의견이 모두 다를 텐데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다 듣고 의견을 전달해주려고 노력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보료율 인하 등 규제 완화는 사실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다”며 “소형 저축은행들에서는 소통이 잘 되는 분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업계 다른 관계자는 “(오 회장이) 업계 출신이다 보니 업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후보자 등록이 본격 시작된 뒤,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출마를 원하는 분들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시기가 지연된 상황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새로운 분이 나오기 어려울 수는 있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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