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정체성을 부인했다며 비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실용주의를 내세워 우클릭 갈지자 행보를 하던 이 대표가 급기야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당이 추구해온 지향점까지 스스로 부인하며 보수를 '참칭'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다급함을 넘어 애처로움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새날' 영상 갈무리>
신 대변인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 대표가 최근에 보인 행동들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정치 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치적 유불리와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일삼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말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체성을 부인하며 보수를 사칭하고 있는 이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는 것인가"라며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8일 유튜브채널 ‘새날’에 출연해 “제가 우클릭을 한다는데, 우클릭을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은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라며 “우리는 원래 우리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에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은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며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