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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객 수 보면 역세권 위상 가늠한다, 서울서 가장 붐비는 역은

박창욱 기자 cup@businesspost.co.kr 2025-02-19 1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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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지하철 1~8호선 가운데 가장 붐비는 역은 2호선 잠실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하며 구리와 남양주 주민의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붐비는 상위 10개 역 가운데 홍대입구역, 강남역, 삼성역 등 2호선에 위치한 역이 8곳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이용객 수 보면 역세권 위상 가늠한다, 서울서 가장 붐비는 역은
▲ 승하차 인원으로 붐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의 모습. <서울교통통사>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의 발길이 오간 ‘2호선 잠실역’은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했다.
 
잠실역은 지하에 광역환승센터가 있어 평소에도 승객 통행이 활발한데 지난해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하면서 구리·남양주 주민 유입이 늘었다. 또 프로야구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해 승객이 몰렸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를 홍대입구역(15만369명), 강남역(14만9757명)이 이었다. 강남역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6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2023년 처음으로 ‘잠실역’에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가 지난해는 3위로 하락했다.

승하차 인원 상위 10개 역 중 1호선 서울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제외한 8개 역은 모두 ‘2호선 역’이 차지했다.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외에도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삼성역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 명을 넘었다.

승하차 승객이 가장 적었던 역은 2호선 신정지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2615명에 그쳤다. 

호선별 통계에서도 순환선인 2호선의 독주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4128명을 실어 나르며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지하철 운영기관(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의 일 평균 수송 인원을 모두 더한 것(191만여 명)보다 많다.
 
2호선 다음으로는 5호선, 7호선, 3호선, 4호선, 6호선, 1호선, 8호선 순으로 수송 인원이 많았다. 상위 2·3위인 5호선(94만4969명)과 7호선(85만2631명)을 합해도 2호선에 미치지 못했다. 2호선은 50개 역, 5호선은 56개 역, 7호선은 42개 역을 운영 중이다.

4·7호선이 환승하는 노원역은 지난해 승차 인원이 각각 37%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를 놓고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시작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지난해 8월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인 이용 환경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호선 김포공항역은 2024년 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영향으로 승차 인원이 28% 늘었고, 8호선 산성역도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지하철역 활성화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수동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핫플’로 자리 잡으며 2호선 성수역 이용객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성수역은 2018년만 해도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5만6천여 명으로 4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2021년 첫 20위권 진입 후 2022년 17위, 2023년 15위로 오르다 지난해 하루 평균 8만8059명이 승하차하며 13위까지 뛰어올랐다. 7년 만에 승객이 57%나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총 160만499회 운행하며 4204만 917km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4만 75km)를 1049바퀴 돈 것과 맞먹으며 서울~부산(400km)을 5만2551회 왕복한 거리에 이른다. 전년과 비교해 열차 운행이 9096회 늘면서 수송 거리도 87만3826.4km 증가했는데, 4·5·7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열차 증회와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이 맞물렸다.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총 24억1752만 명, 하루 평균 660만5250명으로 집계됐다. 24억 명은 세계적으로 인구수 1~2위를 다투는 중국과 인도 인구를 모두 합친 수와 비슷한 규모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다양화되는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탄력적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발권기)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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