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영풍·MBK 고려아연에 감사 요구, "최윤범의 경영권 방어비용 회사에 전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2-17 18:01: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영풍 연합이 회사의 지급수수료 증가세에 문제를 제기했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개인의 지배권 방어를 위한 회사 자금 유용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14일 주주를 대표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감사업무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영풍·MBK 고려아연에 감사 요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범</a>의 경영권 방어비용 회사에 전가"
▲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14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감사업무 요청서를 전달했다.

고려아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급수수료는 2024년 2분기 98억 원에서 3분기 281억 원으로 3배 늘었다.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 측이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임해 경영권 방어와 가처분 소송 등에 대응하며 거액을 썼다는 것이 MBK파트너스 측의 주장이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구성항목인 지급수수료는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받은 비용을 처리하는 항목으로 법률·세무·회계 자문 수수료 등을 포함한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 회장의 개인 지배권 방어 활동이 4분기에 더욱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2024년 4분기 지급수수료도 3분기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비정상적 항목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고려아연의 2024년 4분기 영업손실 확대와 관련해 회계 수치 정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지배권 방어목적으로 최 회장 개인이나 관련 임원과 이사들에게 귀속돼야할 비용이 회사로 전가됐는지를 감사보고서에 기재해달라고 고려아연 외부감사인 회계법인에 요청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법률자문비용, 홍보비용, 관련 수수료 등 최 회장의 지배권 유지를 위해 지출된 비용은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과 실질적인 관련성이 적어 최 회장과 관련 개인들의 비용으로 지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급격한 지급수수료 관련 법인의 비용과 개인의 비용이 정확하게 구분돼야 하며, 회계정보 누락·왜곡으로 회계정보 이용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
대신증권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시장추정치 부합, 일본 출시로 로열티 수령"
상상인증권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 높아"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