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월~2024년 12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은행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4%로 집계됐다.
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1월 말(0.52%)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신규연체 발생액도 2조5천억 원 수준으로 11월보다 3천억 원 줄었다.
다만 1년 전인 2023년 12월 말(0.38%)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0.06%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둘 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를 보였다. 2023년 말(0.41%)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1년 전(0.12%)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연체율이 0.64%로 2023년 말보다 0.16%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0%로 0.1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를 보였다. 2023년 12월 말(0.35%)과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6%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적극적 부실채권 상·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화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