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하반기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
13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91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하면서 올해 1월 공개한 밸류업 내용 현실화에 나섰다”며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종 내에서 좋은 주가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을 공시하면서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실적 발표일인 1월24일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가 2.9% 감소한 것과 비교해 현대모비스 주가는 7.4%가 빠졌다.
대미 관세에 대한 우려와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과 올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과 분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대자동차·제네럴모터스(GM)의 협력 전략 구체화와 신규 수주도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9187억 원, 영업이익 3조5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6.0%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