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웨어러블시장에서 출하량을 크게 늘려 3분기에 점유율이 높아졌다.
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웨어러블기기 100만 대 가량을 출시해 전 세계 웨어러블시장에서 점유율 4.5%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출하량은 90% 늘었고 점유율은 2.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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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웨어러블기기 '기어핏2'(왼쪽)와 '기어아이콘X'. |
IDC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사은품으로 기어핏2와 아이콘X 등을 제공한 덕분에 웨어러블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분기에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이 크게 줄며 5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대폭 좁혀졌다.
애플은 3분기에 웨어러블기기 110만 대를 출시해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출하량은 70% 넘게 줄었고 점유율은 12.6%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9월 중순 애플워치시리즈2를 출시했지만 출하량이 감소했다. 고가의 스마트워치보다 저가의 피트니스밴드가 웨어러블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웨어러블시장에서 프리미엄제품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3분기 웨어러블시장에서 1~3위를 차지한 업체들은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미국의 핏비트는 3분기에 웨어러블기기 53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출하량은 11% 늘었고 점유율은 1.6%포인트 올랐다.
3분기 웨어러블시장에서 중국의 샤오미와 미국의 가민이 각각 점유율 16.5%, 5.7%를 기록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웨어러블시장의 전체출하량은 230만 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3.1%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