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맥주사업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5일 “수입맥주시장 확대로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을 내놨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며 “4분기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은 4분기와 유사한 2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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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롯데칠성음료는 7월 신제품인 클라우드 마일드를 출시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맥주매출도 2015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맥주부문 매출이 지지부진한데 마케팅 강화로 비용부담이 늘어나 올해 맥주사업에서 영업손실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맥주부문 실적부진으로 맥주공장 증설에 따른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제1공장의 가동률이 70%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2공장 증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 메가폴리스 안에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kl의 맥주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6년 말 제2공장이 완공돼 2017년에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30만kl로 증가한다.
반면 4분기에 소주나 기타 음료의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의 경우 순하리는 판매감소로 전체 소주 판매량은 소폭 줄겠으나 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생수는 전년보다 20%, 주스나 커피도 모두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