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에너지 전환에도 석탄발전량 계속 증가, 트럼프 "누구도 석탄 수요 파괴 못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2-10 15:01: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너지 전환에도 석탄발전량 계속 증가, 트럼프 "누구도 석탄 수요 파괴 못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탄 발전량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현지시각) CNBC는 에너지 산업 전문 비영리기구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글로벌 석탄 발전량은 2175기가와트로 역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 2155기가와트와 비교하면 0.93% 증가했다.

도로시 메이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프로젝트 매니저는 CNBC를 통해 “석탄으로부터 전환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 석탄 발전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아시아에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석탄발전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는 중국이었다.

지난해 중국은 신규 석탄발전소를 여럿 설치하면서 석탄발전량이 30.52기가와트 증가했는데 퇴출한 석탄발전량은 2.45기가와트에 그쳤다. 줄인 양보다 늘린 양이 12배 이상 많았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탄발전량을 많이 늘린 것은 인도였다. 인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석탄 발전량을 5.81기가와트 늘렸고 퇴출한 발전량은 0.22기가와트에 그쳤다.

한국도 지난해 세계 석탄발전량 증가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한국은 석탄발전량을 1.05기가와트 늘렸으며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았다.

석탄발전량 증가에 맞춰 글로벌 석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석탄 수요가 최종적으로 87억7천만 톤에 이르러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해당 수요는 2027년까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에 따르면 석탄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도 중국이었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석탄 수입량은 5억4260만 톤으로 2023년 4억4270만 톤과 비교해 14.4% 늘었다.

앞서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들어 석탄은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든 폭탄이든 뭐든 그 무엇도 석탄 수요를 파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