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에서 57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각각 22억2140만 원, 19억9800만 원, 14억679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사실을 알렸다.
▲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이 외부인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 발생사실을 공시했다. |
이번 사건들은 누군가 직장 동료의 명의를 도용하고, 도용한 명의를 통해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은행에서 불법 대출이 이뤄졌지만 수법은 비슷했다는 게 금융권의 전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금융사고 규모가 10억 원을 넘어 공시를 했다. 공시하지 않은 사고까지 더하면 은행권 피해 규모가 약 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사고발생 기간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023년 5월12일부터 2024년 11월1일까지, 신한은행은 2021년 4월22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다. SC제일은행의 사고 기간은 2023년 10월23일부터 2024년 10월2일부터다.
각 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 형사고소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