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김계원 전 창군동우회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전 실장이 3일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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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마지막 비서실장 김계원 별세, 박근혜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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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원 전 비서실장. |
김 전 비서실장은 192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연희전문학교와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했고 박정희 정권 당시 육군 참모총장과 중앙정보부장, 주대만 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른바 ‘10·26’ 당시 박 전 대통령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함께 궁정동 현장에 있었다.
그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과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미수 공모 혐의를 받고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1982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났고 1988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이후 창군동우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10·26 사건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계획된 사건이 아니라 김 전 중정부장의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은 병상에서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건을 전해듣고 박근혜 대통령을 많이 걱정했다고 한다.
김 전 비서실장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7일 오전 10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