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출국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때 탑승권 사진만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을 선보인다.
삼성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지수형 특약(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지수형 보험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특약’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삼성화재> |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실손형 항공기 지연 보장은 고객이 항공 지연 증명서나 지연 대기시간에 발생한 비용을 증빙하는 영수증 등 별도 서류를 제출해야 가입금액 한도 안에서 실제 손해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화재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은 국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 또는 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면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6시간 이상 지연 및 결항 시)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특약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돼 있다.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이 발생하면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자동으로 알림 카카오톡이 발송된다. 알림을 받은 고객은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만 업로드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빠른 사고 대응과 복구를 목표로 지수형 보험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며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편리한 보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