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에도 대한민국 브랜드가치 평가지수 1위를 6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4일 브랜드가치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2016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지수 924.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
|
|
▲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
브랜드스탁은 국내 1천여개 정도 브랜드를 대상으로 모의주식거래 결과를 통해 측정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종합해 매년 1천 점 만점의 브랜드 평가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갤럭시 브랜드의 점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0.5점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등으로 브랜드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은 888.7점을 얻어 12위에 올랐고 LG전자 G5는 7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42위), 냉장고 ‘셰프컬렉션’(50위), SUHD TV(61위)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의 이마트가 908.7점으로 2위, 카카오톡이 906.3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네이버와 KB국민은행, 인천공항이 뒤를 이었다.
해외기업 가운데 구글이 지난해 전체 34위에서 크게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를 모으며 발생한 효과로 파악된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7위에서 25위로 하락했고 트위터는 43위를 기록했다.
올해 100위권 안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31위), 롯데의 엔제리너스(84위), 넷마블(85위), 힐스테이트(88위), ADT캡스(89위) 등 11개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