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판토스는 일본의 해운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미국에 철도·트럭 연계 복합운송서비스 합작법인 박스링크스(Boxlinks)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ONE은 일본의 3대 선사인 NYK, MOL, K-라인 등이 각각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출범시킨 선사다. 한국 HMM, 대만 양밍과 함께 해운 연합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있다.
▲ LX판토스가 일본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박스링크스를 설립했다. |
합작법인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이 49%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2023년부터 북미 지역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약 2년 준비기간을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내 ‘인터모달(Intermodal)’사업에 나선다. 인터모달은 철도와 트럭을 연계한 복합운송서비스이다.
ONE이 해상운송한 컨테이너를 항만에서부터 내륙으로 운송하면,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트럭운송사업을 펼쳐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는다.
빈 컨테이너 회수과정을 효율화하고 운송 부가 수익 창출 등의 측면에서 상호 '윈-윈(Win-Win)' 구조의 사업이란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은 수입 물량 위주로 컨테이너 화물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컨테이너가 내륙으로 화물을 운송을 완료한 뒤, 수출하는 화물을 싣지 못한 채 항만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법인은 최근 UP, NS, BNSF 등 미국 철도기업들과 직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의 주요 거점을 잇는 철도 노선서비스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운임을 확보했다.
북미인터모달협회(IANA)는 북미 인터모달 시장규모가 약 79조 원이며 2030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0.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