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국적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김 다케다제약 미국법인장이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다케다제약은 1월30일(현지시각)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미국사업부 사장인 줄리 김을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제약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다케다제약(사진)이 이사회를 열고 한국계 미국인 출신 줄리 김 미국사업부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다국적 제약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 사장은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2026년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김 사장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현재 대표인 웨버 대표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다.
다케다제약은 자료를 통해 “줄리 김 사장은 현재까지 상당한 기여를 한 뛰어난 리더”라면서 “그동안 미국사업과 혈장 유래 치료사업부를 이끌며 경험이 풍부하고 가치 중심적인 리더”라고 평가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다국적제약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 대표는 다트머스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해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컨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박스터에 합류하면서 제약업계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19년 다케다제약이 샤이어를 인수하면서 김 신임 대표도 다케다제약에 합류했다. 2022년 4월부터는 다케다제약 미국사업부 사장에 선임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