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한강씨의 ‘채식주의자’가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1일 올해의 책 10권을 발표하면서 '채식주의자'를 “평범해 보이는 주부가 끔찍한 꿈을 꾸고서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라며 “이 잔혹한 피투성이 세계에서 과연 진정한 순수라는 것이 존재 가능한 것인지를 다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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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호가스 출판사가 출간한 한강씨 소설 '채식주의자' 영문판 표지. |
뉴욕타임스는 “품격있는 번역이 한국어 원문을 날카롭고 생생한 영문으로 바꿨다”고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역량을 높이 샀다.
올해의 책 10권에 채식주의자 외에도 ‘작은 폭탄 협회’(카란 마하잔), ‘지하철도’(콜슨 화이트헤드), ‘실존주의자 카페에서’(세라 베이크웰), ‘어두운 돈’(제인 메이어), ‘암실에서’(수전 팔루디) 등이 포함됐다.
채식주의자 영문판은 2015년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처음 나왔으며 2016년 1월 호가스 출판사를 통해 미국에서도 출판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