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이 LG그룹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됐다.

LG그룹의 지주사 LG를 비롯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1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LG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사업포트폴리오 관리와 최고 경영진인사 등 주요 경영사안을 큰 틀에서 챙긴다.

구본준 부회장은 기존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서 더 나아가 주력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등 사업전반을 살피는 역할과 함께 전략보고회 등 경영회의체를 주관하며 이끌어 가기로 했다.

LG그룹은 “이번 결정은 전장부품사업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의 효율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계열사 CEO를 두루 거쳤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사장의 지주회사 LG 각자대표체제에 변화는 없으며 구본준 부회장 역시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LG화학 등기이사를 계속해서 맡게 된다.

구광모 LG 시너지팀 상무는 아무런 변화없이 현재의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아들로 LG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승진여부 등에 관심이 많이 몰렸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상무는 승진이나 계열사 이동 등의 변동없이 지주회사에 계속 근무한다”며 “이는 오너가지만 충분히 경영수업을 받는 LG 고유의 기업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 등을 거치며 올레드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는 LG화학에서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를 맡아 편광판 및 고기능필름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 확보, 유리기판 및 수처리필터 등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한다.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사장은 범한판토스를 인수해 LG상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2017년 임원인사 명단이다.

◆ LG
부사장 △조갑호 CSR팀장
전무 △ 민병훈(현 LG전자 B2B솔루션센터장)
상무 △박장수 △이재원 △한영수

◆ LG화학
사장 △정철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 △전수호 전지글로벌생산센터장
전무 △윤명훈 PO사업부장 △노국래 중국용싱법인장 △장승세 자동차전지마케팅3담당 △정근창 자동차전지개발Cell개발담당 △심원보 전지품질센터장
상무 △이시언 △선우지홍 △안성태 △한상철 △홍정진 △은기 △서원준 △장도기 △김양한 △이성만 △이호경
수석연구위원 △이기수

◆ LG생활건강
부사장 △이천구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이형석 음료사업부장
상무 △곽상운 생활용품 홈케어 연구부문장 △서동희 정도경영부문장 △오상문 럭셔리화장품·내츄럴마케팅부문장 △이정미 품질·유해물질관리부문장 △장병준 청주 화장품공장장 △장창순 재경부문장 △전필성 럭셔리화장품.면세점영업부문장 △홍성하 중국사업부문장 △황준연 생활용품할인점영업부문장 겸 유통영업부문장

◆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최형석 Advanced Display사업부장 △신상문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김태승 P-OLED Cell담당 △신정식 Auto사업담당 △오강열 Advanced Display영업2담당 △이주홍 TV개발그룹장
상무 △권극상 P-OLED개발5담당 △김기영 IT기획관리담당 △김용진 OLED Module담당 △김종성 Panel7공장장 △김창한 TV마케팅담당 △김현주 HRD담당 △박권식 소자공정연구담당 △안승모 TV중국담당 △오수진 구매1담당

◆ LG유플러스
부사장 △황현식 PS본부장
전무 △박형일 CRO 정책협력담당 △김훈 NW본부 NW운영부문장
상무 △곽근훈 PS본부 호남영업담당 △정용일 PS본부 홈영업담당 △손종우 BS본부 e-Biz사업담당 △최창국 FC본부 기반서비스담당 △송대원 FC본부 지능디바이스개발팀장 △김대희 NW본부 Access기술담당 △강호석 빅데이터센터장

◆ LG이노텍
수석연구위원(전무급) △허동영 전장부품개발2담당
전무 △권일근 CTO(현 LG디스플레이)
상무 △김용태 모터연구소장 △조형철 업무혁신담당

◆ LGCNS
전무 △이동언 CFO(현 LG하우시스 CFO)
상무 △신억기 M&E사업담당 △정운열 공공사업담당 △이승욱 정보기술연구원장 △박상균 전략담당 △백성훈 스마트그린사업담당 △이재명 정도경영담당 (현 LG상사 정도경영담당) △정정욱 업무홍보담당(현 LG 홍보팀) △윤석 법무담당 (현 LG 법무/준법지원팀)

◆ LG상사
사장 △ 송치호
전무 △박용환 CFO부문장
상무 △백풍렬 식량자원사업부장 △강성철 정도경영담당

◆ LG하우시스
부사장 △성기섭 CFO(현 LGCNS CFO)
상무 △박민수 경영전략혁신담당 △김진하 품질안전환경담당

◆ LG서브원
부사장 △석영한 레져사업부장
상무 △서재완 △이강열 △이준형

◆ LG경영개발원
상무 △정재영 △조중권(현 LG전자 홍보전략Task)

◆ LG연암문화재단
전무 △정창훈 LG아트센터장

◆ LG스포츠
상무 △진혁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