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20 0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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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상상인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담배 사업부가 선방했다고 전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조4931억 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2265억 원을 예상한다”라며 “부동산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반영과 내수 건기식 소비 감소 영향으로 비담배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본업인 담배 사업의 성장으로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KT&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미 연구원은 “부문별로, 지난해 4분기 담배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라며 “국내 궐련은 지속되는 시장 감소 트렌드와 전자담배(NGP) 전환으로 전년 동기대비 –2% 수준의 매출 감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궐련은 주요 지역 내 수량 증가 및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할 전망”이라며 “NGP는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 기반으로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하는 반면, 해외의 경우 2025년 신제품 출시 전략을 위한 사전 재고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기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를 전망한다”라며 “국내 매출은 이른 설 명절에도 당분기 명절 효과가 부재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계속해서 건기식 시장 위축 분위기가 지속되는 흐름 탓에 전년대비 -13%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해외 매출의 성장세는 지속되겠으나, 전년동기 높은 기저로 성장률은 전년대비 +8%를 예상한다”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 내 수익성 개선 노력이 연중 지속됐으나, 당분기 매출 감소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를 추정했다”라며 “대형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스타필드 관련 기반시설 조성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예상되어 영업적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전히 본업(담배 사업)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올해 NGP 신제품의 해외 진출이 지속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KT&G의 배당수익률은 5.3%로 지난해 5.1% 높겠지만, 2022년5.5%, 2023년 6.0% 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