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변호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편지(1.17)’이라는 글을 올렸다.
▲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라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방법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남겼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김홍준 기자
다음은 윤 대통령의 편지 전문이다.
< 윤석열의 편지 (1.17) >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