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 하부 부유체 자체 개발 성공, 15MW 발전기 설치 가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1-12 13:17: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 하부 부유체 자체 개발 성공, 15MW 발전기 설치 가능
▲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신성호 DNV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10일 서울 중구 한화오션 남대문사무소에서 개념 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윈드하이브(WindHive) 15-H3'가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에 관련한 개념승인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인증 절차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의 하부구조물은 수상에서 발전기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부유체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양플랜트 건조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유사한 원리의 부유체 기술에 활용할 수 있었다.

윈드하이브 15-H3는 기둥끼리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해 3개의 육각형 기둥으로 구성돼 있으며 15MW급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업계에서는 10MW가 넘는 해상풍력 발전기를 장착해야 사업성이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한화오션은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로터(Rotor) 직경은 240m로, 회전 시 그리는 원의 지름은 63빌딩의 높이와 맞먹는다”며 “한화오션은 하부 부유체에 터빈 하중의 집중도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구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건조 능력에 더해 이번 승인 획득으로 해상풍력 솔루션 가치사슬을 확대했다.

풍력 발전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이 주류지만,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 연안에서 멀어질수록 풍속이 빨라져 발전효율이 향상된다. 소음 피해나 경관 훼손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민들의 수용성도 높아질 수 있다. 

에너지경제원구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이 전체 해상풍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 미만이지만, 2040년에는 약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해상풍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한화로부터 풍력사업부를 양수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신성통상 자진 상장폐지 지분 요건 달성, 8월26일 주총 열고 폐지 신청
신세계 간편결제 '쓱페이'의 카카오페이에 매각 무산, "독자 성장 추진"
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 모두 처분, 727억 규모
삼성애니 삼양식품의 성장동력으로 커갈까, 정우종 자체 IP로 잘파세대 공략
DB증권 "영원무역 2분기 실적 시장기대 부합, 실적 걱정 없고 주식 싸고"
비트코인 1억6160만 원대 상승, 미국 하원 가상화폐 법안 '절차 투표' 통과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흡수합병 결정, 전근식 "중복투자 절감"
[오늘의 주목주] '주식 투자의견 중립' SK하이닉스 8%대 하락, 코스닥 펩트론 19..
경찰 '리베이트 의혹' 대웅제약 본사 압수수색, 수사 재개 결정 20여일 만
TSMC 미국 3나노 파운드리 공장 '완공', 2나노 반도체 공장도 건설 시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