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차량 제조사들과 '탄소배출권 풀' 확대, 10억 유로 보상 수령 전망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09 10:09: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차량 제조사들과 '탄소배출권 풀' 확대, 10억 유로 보상 수령 전망
▲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테슬라 건물.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차량 제조사들과 ‘배출권 풀’을 구성한 테슬라가 이를 통해 10억 유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UBS그룹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차후 경쟁 차량 제조사들로부터 약 10억 유로(약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테슬라는 토요타, 스텔란티스, 포드모터스 등을 배출권 풀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배출권 풀은 친환경차 판매량이 높아 배출권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협력관계를 맺은 다른 기업에 보상을 받고 배출권을 제공하는 체계를 말한다.

테슬라처럼 전기차 판매량이 높은 기업은 배출권 보상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고 판매량이 적은 기업은 필요한 배출권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주요 차량 제조사들과 배출권 풀을 맺은 상태인데 여기서 얻는 보상금만 약 3억 유로(약 451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패트릭 험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를 모두 감안했을 때 테슬라가 배출권을 모두 현금화했을 때 받는 보상 규모는 약 1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받는 보상 규모가 커진 것에는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도(EU-ETS) 영향이 크다. 유럽연합은 차량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배출권 구입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배출량 규제 기준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정돼 있어 친환경차 판매량이 적은 유럽 제조사들은 테슬라나 비야디(BYD) 등 판매량이 높은 제조사들로부터 배출권을 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에서 판매되는 배출권보다 테슬라의 배출권 풀을 통해 배출권을 받는 쪽이 더 값싸기 때문이다.

유럽 차량 제조사 르노는 이에 공식성명을 통해 “유럽 제조사들은 유럽연합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역생산적’ 결정을 내리도록 강요받고 있다”며 “유럽의 산업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옌스 기세케 유럽의회 의원도 블룸버그를 통해 “유럽 제조사들은 현재 테슬라 또는 비야디에 돈을 줘야 하는 처지에 처해 있다”며 “이는 결코 효과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의 배출권 풀에 참여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내놨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 경영진은 앞서 자사는 배출권 풀에 참여하지 않고 배출권 거래제도를 통해 배출권을 구매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험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발표로 폭스바겐과 르노 등 남아있는 유럽 제조사들의 전략적 선택지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테슬라의 배출권 풀에 더 자리가 남아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상향, 백화점 사업부 매출 성장세 지속"
비트코인 9054만 원대 하락, 7월 상승과 하락 가능성 두고 시장 전망 엇갈려
이재명 29일 국민보고회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발표, 이재용 최태원 참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 결정
외신 "구글이 메타 상대로 제미나이 사용량 제한", AI 인프라 부족 따른 영향
신한금융 'SCoRE AI' 구축, 책무구조도에 인공지능 결합해 내부통제 강화
[오늘Who] 에이피알 대표 김병훈 미국 뷰티 포럼서 연사로 발표, "많은 사람이 건강..
현대차,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2개 부문 수상
KT 광화문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 5G 기술 실증 진행, "서비스 따라 품질 차별화해 ..
LG전자,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세탁기·빌트인 냉장고 부문 1위 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