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5-01-08 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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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게임 개발·유통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자사 대표 슈팅게임 지식재산권(IP)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게임 매체 게임파일은 7일(현지시각) 패트릭 켈리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창의책임자가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검토한 결과, 콜 오브 듀티 작품 3편을 제작하는 데 총 17억9천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게임 개발·유통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대표 슈팅 게임 지식재산권(IP)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총 17억9천만 달러가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팀 갈무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5년 11월에 나온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3에 4억5천만 달러(약 6548억 원), 2019년 10월 선보여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 6억4천만 달러(약 9311억 원), 2020년 11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콜드 워에 7억 달러(약 1조184억 원)가 사용됐다.
이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게임 개발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금액으로 평가된다. 일본 하드웨어·게임 개발·유통사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2020년 대표작인 액션 어드벤처 '라스트 오브 어스2'의 개발비는 2억2천만 달러(약 3199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콜 오브 듀티 개발비는 출시 후 시즌제 콘텐츠 제작비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케팅 비용이 언급되지는 않아 실제 투입비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각 게임 판매량도 공개됐는데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3가 4300만 장,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4100만 장, 콜 오브 듀티 콜드 워가 3천만 장을 기록했다.
이번 문서는 2022년 5월 2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주기를 맞아, 피해자 유족들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메타 등을 비디오 게임과 총기 광고가 10대 총격범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제출됐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