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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CES·AI·조선까지' 로봇주 겹호재, 레인보우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주목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1-03 16: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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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불확실성이 만연한 새해 국내증시에서 로봇주가 새로운 주도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인수 소식이 로봇산업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것인데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소비자가전박람회(CES)뿐 아니라 로봇주가 인공지능(AI), 조선주 등 최근 국내증시 주요 테마와 잘 어울리는 측면도 있어 주가 기대감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CES·AI·조선까지' 로봇주 겹호재, 레인보우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주목
▲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으로 올해 국내 로봇주가 본격 주목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22.8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뉴로메카, 엔젤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유진로봇 등 국내 대표 로봇주들을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공식 집계하는 로봇업종 지수는 없다.

국내 로봇주의 합산 주가 흐름을 KODEX K-로봇액티브 상품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상품은 앞서 2023년 한 해 동안은 64.29%의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부족, 글로벌시장에서 협동로봇 도입 기대감 등이 작동하면서다.

그러나 지난 한 해 특히 하반기 들어 로봇주 주가 과열 우려 등으로 주가가 부진하면서 크게 내렸다.

다만 이에 따라 저가 매력이 생겨났는데 최근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뜨거워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K-로봇액티브는 이날 1.48% 내렸으나 전날 10.84% 오르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약 5개월 만에 1만3500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을 35%까지 끌어올려 본격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한 것이 시초였다. 

특히 이 콜옵션의 행사 만료기간은 1차가 2026년 3월, 2차가 2029년 3월이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로봇산업 조기 진출에 강한 의지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구글, 엔비디아, 오픈AI 등 미국 기술주도 로봇산업에 속속들이 참전하려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글로벌적으로 올 한 해 로봇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지는 시기가 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로봇산업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시장 성장 전망치를 기존 60억 달러에서 최근 380억 달러로 6배 이상 수정 조정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경쟁에 삼성전자도 본격 참전하면서 향후 국내 로봇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며 “휴머노이드 본체 및 부품 공급망에 속한 관련주들이 부각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최대 가전행사인 CES가 오는 7일 미국에서 개최되는데 여기에서 로봇과 AI가 결합한 결과물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화두인 AI주와 로봇주가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역시 AI와 로봇의 결합이 주 목적으로 평가된다.

로봇주는 최근 증시 환경에서 최선호업종으로 꼽히는 조선주와 연계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소는 상당 기간 노동력 고갈을 겪어왔는데 이에 대형 조선사들은 협동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로보틱스 투자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로보틱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전방분야로 조선과 방산, 서비스 등을 꼽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로봇산업의 넓은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면 수혜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CES·AI·조선까지' 로봇주 겹호재, 레인보우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주목
▲ 뉴로메카는 향후 조선소에 협동로봇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뉴로메카는 HD현대삼호에 납품한 이력이 있는 가운데 HD그룹 조선 계열사가 현재 협동로봇 도입 확대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의 경우 에스비비테크가 방산업체에 납품 이력이 있으며 서비스의 경우 로보티즈와 씨메스가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공급 경험이 있는 로봇주들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우림피티에스는 예전에 삼성중공업에 감속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에스피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이동형 휴머노이드에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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