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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5곳 새 CEO 출사표, 신한·삼성·KB '변화와 혁신' 우리·하나 '핵심경쟁력 강화'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1-03 14: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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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국내 전업계 카드사 8곳 가운데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곳이 새로운 대표체제를 맞았다.

5인의 카드업계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각자의 경영전략을 녹인 취임사와 신년사를 통해 을사년 출사표를 던졌다.
 
카드사 5곳 새 CEO 출사표, 신한·삼성·KB '변화와 혁신' 우리·하나 '핵심경쟁력 강화'
▲ (왼쪽부터)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최고경영자는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고 우리·하나카드 최고경영자는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약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3일 카드업계 신임 최고경영자 5인의 취임사를 종합하면 이들은 2025년 대내외 불확실 확대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빼면 요즘처럼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2025년 카드업계의 험난한 경영환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고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도 “카드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탄핵 정국 속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내수부진,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 등이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카드업계에는 가맹점수수료율 추가 인하라는 악재도 예정돼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2월부터 영세·중소가맹점에 적용하는 신용카드수수료율을 0.05~0.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수익 감소를 면치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여러 위기 요인들이 겹치면서 카드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적절한 경영판단을 내려하는 때로 꼽힌다.

위기 극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취임한 신임 최고경영자들의 전략이 녹아든 출사표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신임 최고경영자의 취임·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공통키워드로는 ‘변화와 혁신’이 꼽힌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2025년 필요한 핵심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꼽으면서 “우리는 이 시기 다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은 “‘딥체인지(Deep Change)’로 대내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빠르고 역동적 모습으로 변화하자”며 “변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도전한다면 2025년 KB국민카드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는 전업카드사 8곳 가운데 점유율과 순이익 측면에서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카드시장은 포화상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어느 정도 몸집을 키운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셈이다.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중요성도 주요 과제로 잊지 않았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신한카드의 박창훈 사장은 “만일 우리가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카드사 5곳 새 CEO 출사표, 신한·삼성·KB '변화와 혁신' 우리·하나 '핵심경쟁력 강화'
▲ (왼쪽부터)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반면 우리·하나카드의 최고경영자들은 취임사에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리·하나카드는 상대적으로 업계 하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카드시장 내에서도 추가 성장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당장 신사업에 힘주기보다 잘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신용카드 회사 기본에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제1과제로 삼고 이를 통해 2025년을 상위권(메이저마켓)에 도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도 잘하는 것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내놨다. 그 중심에는 하나카드가 지난해 경쟁력을 인정 받은 '트래블로그'가 있다.

성 사장은 “그룹 핵심역량 집중을 통해 성장한 기업카드부문은 일반매출 중심의 진성영업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가입자 수 700만 명을 넘긴 트래블로그는 1천만 손님 목표를 조기 달성해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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