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2024년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기술주 종목 주가도 부진했다.
현지시각으로 2024년 12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51포인트(0.07%) 내린 4만2544.22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024년 12월31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31포인트(0.43%) 빠진 5881.6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6.00포인트(0.90%) 하락한 1만9310.79에 장을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경계감에 미국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국채 2년물 금리는 4.243%로 0.1bp(bp=0.01%포인트) 낮아졌지만 10년물은 4.572%로 3.8bp, 30년물은 4.783%로 3.2bp 높아졌다.
테슬라(-3.25%)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고 리비안(-2.06%), 루시드(-4.13%), 퀀텀스케이프(-5.46%), 블링크차징(-4.79%) 등 전기차·2차전지업종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샤오펑(-0.42%), 리오토(-1.15%), 니오(-0.46%) 등 중국 전기차업종 주가도 내렸다.
엔비디아(-2.33%) 주가도 밀렸고 AMD(-1.35%), 마이크론(-1.35%), TSMC(-1.45%), 브로드컴(-1.59%)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0.93% 떨어졌다.
메타(-0.97%), 아마존(-0.86%), 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0.78%), 알파벳(-1.17%) 주가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4.40%) 주가는 비트코인에 자산이 집중된 기업구조에 관한 불안이 반영돼 하락했고 코인베이스(-2.84%), 블록(-2.85%), 라이엇플랫폼(-3.15%) 등 관련업종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오르자 엑손모빌(1.71%), 쉐브론(1.24%), 코노코필립스(2.14%) 등 에너지업종 주가는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와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전환해 마감했다”며 “대형 기술주 및 양자컴퓨터 등 주요 테마주를 중심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