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자체 개발 4680 배터리에 결함 가능성, '소비자 몰래 교체' 사례 파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30 10:53: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자체 개발 4680 배터리에 결함 가능성, '소비자 몰래 교체' 사례 파악
▲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배터리를 소비자 동의 없이 교체하며 사실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이버트럭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탑재한 자체 개발 4680 규격 배터리를 소비자에 알리지 않고 교체하는 사례가 다수 파악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우려해 정식 리콜을 실시하는 대신 우회적 방법을 활용하며 배터리 결함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30일 친환경 전문지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테슬라는 수 개월 전부터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긴 사이버트럭의 배터리팩을 소비자에 알리지 않고 교체하고 있다.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은 다른 이유로 사이버트럭의 정비를 맡긴 뒤 수리 내역을 보고 배터리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측은 이와 관련한 소비자 문의에 “일부 배터리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교체한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이와 관련한 사실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은 채 사실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식 리콜을 발표한다면 브랜드 평판이 악화하거나 사이버트럭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리콜 절차가 올바르게 진행된다면 사이버트럭 배터리를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점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클린테크니카는 얼마나 많은 사이버트럭 차량이 배터리 교체 대상에 포함되는지 소비자들이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배터리 교체와 관련한 사실을 대상 차량 소유자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4680 배터리를 탑재한다. 모든 차량에 이를 탑재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상용화에 여러 기술적 문제를 겪었던 만큼 이와 관련해 결함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자체 4680 배터리를 적용한 유일한 모델”이라며 아직 판매되지 않은 차량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렉은 이러한 배터리 결함 문제가 이미 소비자들에 공급된 차량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소비자들의 사이버트럭 배터리를 공지 없이 교체하는 것은 기존에 판매된 차량에도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힘을 싣는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교보증권 "아모레퍼시픽 순항 중인 해외사업, 중국은 흑자기조 유지 중"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중국 2개 분기 연속 흑자,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
대신증권 "LG생활건강 단기 회복은 어려울 전망, 보수적인 접근 필요"
비트코인 15만5천 달러로 상승 전망, 소액 투자자 매도에도 지지선 '굳건'
'철강산업 살리자' 여야 의원 106명 'K-스틸법' 공동발의, 탈탄소 녹색철강기술 지원
DS투자 "녹십자 구조적 턴어라운드 돌입의 해, 내년 매출 2조 돌파"
삼성전자 DX부문 AI 전담 '이노X 랩' 신설, 로봇·AI 물류·피지컬AI 등 담당
K배터리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6.4%, 작년보다 5.4%p 하락
[여론조사꽃] 신천지 국힘 전당대회 선거개입, '사실일 것' 56.9%
미국 빅테크 원자력 에너지 수요 늘어, 2040년 일본 원전 발전량 추월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