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내국인 출국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5일 “하나투어는 국내 1위 여행업체로 경쟁업체들보다 가격과 여행콘텐츠 등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2017년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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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에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6년보다 9% 늘어나고 외국인 입국자수는 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아웃바운드 여행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경쟁사 시장점유율과 약 10%포인트가 차이난다.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은 내국인이 외국으로 출국하는 여행시장을 말하고 인바운드 여행시장은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시장을 말한다.
하나투어는 아웃바운드 여행객 매출이 여행사업 매출의 90%에 이른다.
하나투어의 시내면세점사업도 적자폭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중국인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면세점들이 적자를 내고 있다”며 “하나투어가 내국인 출국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전략을 선회한다면 적자폭을 줄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2017년에 매출 7870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