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2-24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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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를 제작한 폴란드 게임 개발·유통사 11비트 스튜디오가 신작 계획을 철회했다.
24일 11비트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 게임 '프로젝트 8'의 개발을 취소하고, 담당 인원들을 보직 이동하거나 해고했다고 공지했다.
▲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시리즈로 유명한 폴란드 게임 개발·유통사 11비트 스튜디오가 신작 게임 '프로젝트 8'의 개발을 취소하고, 담당 인원들을 보직 이동·해고했다. <11비트 스튜디오>
회사 측은 2018년부터 2024년 9월 말까지 프로젝트 8에 최소 37명의 작업 인원과 약 1180만 달러(171억4422만 원)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프제미스와프 마르샤우 11비트 스튜디오 이사회 회장은 공지에서 "특정 영역에서 눈에 띄는 품질 개선을 달성했지만 게임과 개발 프로세스의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은 여러 번의 반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연이 누적되었고 각 이정표마다 프로젝트 예산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진행한 내부 검토와 독립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개발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판매 예측치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수익성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고, 개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젝트 8 팀의 절반 이상은 다른 내부 프로젝트로 재배치됐으며 일부 해고된 인원은 퇴직금, 심리 상담, 취업 지원을 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1비트 스튜디오는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생존 액션 게임 '디 얼터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스트펑크 2의 추가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영국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게임 개발자 수는 약 1만4600명으로 추정된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