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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긴 여름·짧은 가을' 대응 위해 패션 회사들과 TF 구성해 논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12-23 1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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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기후위기에 따른 패션업계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패션 회사들과 머리를 맞댄다.

현대백화점은 23일 주요 패션 협력사 15곳과 한국패션산업협회, 현대백화점 패션 바이어로 구성된 20여 명 규모의 ‘기후변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긴 여름·짧은 가을' 대응 위해 패션 회사들과 TF 구성해 논의
▲ 현대백화점이 주요 패션 협력사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현대백화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바이어뿐 아니라 백화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운영사, 전반적인 패션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하는 사단법인까지 참여하는 3자 협력구조를 구축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 TF를 통해 시즌 운영 방침을 최근의 기후변화에 적합하도록 재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평년보다 기온이 상승해 여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가을이 짧아져 기존의 사계절 구분보다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판단이다.

올해만 해도 기존 계절 구분이 거의 의미 없었다. 11월 11월 중순까지 고온현상이 이어지다가 짧은 가을을 지나 곧바로 겨울로 접어들었다.

통상 백화점은 해당 계절에 맞는 아이템을 최소 2달 전에 입고한다. 봄은 1월, 여름은 3월, 가을은 7월, 겨울은 9월 제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재고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시즌별 할인 시점은 봄이 3월 말, 여름이 6월 말, 가을이 9월 말, 겨울이 11월 중순으로 수십년째 굳어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 TF를 통해 △길어진 여름 대응 방안 마련 △간절기 상품 특별 세일 추가 진행 △계절에 맞는 신제품 출고일 변경 여부 등 전방위적인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초여름부터 한여름, 늦여름까지 장기화한 여름 시즌을 세분화해 시점별 날씨에 맞는 아이템의 생산‧판로‧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력사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아이템이나 겹쳐 입기 편한 간절기 아이템 등 세부 시점 주력 아이템 물량을 늘리고 현대백화점은 프로모션 및 특별 마진 할인, 대형 행사 전개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름 정기 세일 이외에도 간절기 특별 세일 등 시즌 특화 프로모션을 8~9월 추가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 TF를 중심으로 협력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계절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코오롱FnC, 하이라이트브랜즈, 데무 등 기후변화 TF에 대‧중견‧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만큼 생태계 전반이 만족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내년 1분기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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