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기 불확실성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10월 시중 통화량 규모가 확대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광의통화량(M2)은 4110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1.0%(39조7천억 원)증가했다.
▲ 10월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전보다 39조7천억 원 늘었다고 한은이 집계했다. |
광의통화량은 현금 통화와 예적금 등 협의통화(M1)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지표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광의통화량은 2023년 6월 반등한 이후 1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은 9조3천억 원, MMF는 7조2천억 원, 정기예적금은 5조9천억 원, 금전신탁은 5조2천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대규모 정기예적금 만기 도래를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예금을 유치한 영향에, MMF와 금전신탁은 법인자금과 투자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타 통화성 상품은 9천억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 금융기관은 21조7천억 원, 기업은 7조3천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5조7천억 원 늘었으나 기타부문에서는 1조8천억 원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