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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2-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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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오른쪽), 조나단 로저스 카카오게임즈 총괄 디렉터(가운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이 11월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열린 '패스오브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뉴질랜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신작 '패스오브엑자일 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전작의 핵심 요소인 높은 자유도와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스킬 시스템과 강화된 그래픽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액션성이 강화된 만큼 난이도도 높아져 캐릭터 성장 과정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기자는 게임사에서 제공한 파일을 받아 미리 체험해볼 기회를 가졌다. 

7일 오전 4시, 패스오브엑자일 2가 얼리 액세스 형태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작 출시 1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만큼,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이미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작이 다수의 적을 빠르게 해치우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하위 장르인 '핵앤슬래시'를 표방했다면, 이번 작품은 '액션 슬래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르로 정의됐다.

자연스럽게 게임의 진행 방식도 영향을 받았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패스오브엑자일2의 시작 화면. (왼쪽부터) 소서리스, 워리어, 레인저, 위치, 머셔너리, 몽크 등 총 6개의 직업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나단 로저스 GGG 게임 디렉터는 지난 11월 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확실히 이번 작품은 액션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기존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전작의 서비스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소서리스, 워리어, 레인저, 위치, 머셔너리, 몽크 등 총 6종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토리는 사형 집행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펼치는 형태로 전개된다.

근거리 전투 직업은 총 2종으로 워리어는 한 손 무기와 방패, 양손무기를 사용해 묵직한 전투를 보여주는 전사다. 뭉크는 각종 원소 기술과 기교를 활용해 적을 화려하게 제압하는 데 특화된 캐릭터다.

원거리 전투 직업은 총 4종으로 나뉜다. 소서리스는 불, 얼음, 번개 등 세 가지 원소를 활용하는 마법사이며, 위치는 흑마법과 소환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적을 상대한다. 레인저와 머셔너리는 각각 활과 석궁을 사용해 다양한 속성으로 적을 공격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전자는 민첩하고 빠른 전투를, 후자는 묵직하고 강력한 전투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패스오브엑자일 2는 RPG라는 장르 특성상,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게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성장은 크게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것, 스킬을 강화하는 것, 착용 장비의 등급과 붙은 능력치를 올리는 것 등 총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이뤄진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캐릭터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포인트를 분배하는 화면. 각각의 작은 점들이 전부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레벨업이나 특별한 아이템을 통해 얻는 '특성 포인트'로 찍는 일반 노드, '사원' 콘텐츠를 클리어해 얻은 포인트로 찍는 '승천' 노드가 있다.

특성 포인트는 각 노드에 존재하는 '피해 8% 증가', '마나 회복 속도 10% 증가' 등과 같은 보너스를 하나씩 획득할 때 소모된다.

이 포인트는 누적적으로 캐릭터 성장에 영향을 미치므로, 최종적으로 특정 측면에 특화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승천은 다른 RPG의 전직 시스템과 유사하지만, 새로운 스킬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 성장 경로에 맞춰 강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데 집중된 성장 방식이다.

얼리 액세스에서는 각 직업마다 2가지씩 승천 경로가 제공되지만, 정식 출시 때는 각 직업에 1가지씩 추가될 것이라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젬꽃 해골'은 캐릭터에 30의 정신력을 영구적으로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와 별개로 영구 능력치를 제공하는 소비 아이템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아이템은 특정 보스를 처치하거나 퀘스트를 완료하면 얻을 수 있으므로, 성장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라면 모든 콘텐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능력치를 재조정하는 과정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마을에 존재하는 특정 캐릭터(NPC)를 방문하면 게임 내 재화인 '골드'를 통해 각각의 노드를 하나씩 변경할 수 있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7레벨의 '액티브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스킬잼. <비즈니스포스트>
패스오브엑자일2에 존재하는 스킬은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액티브 스킬'과 상시 발동하는 '패시브 스킬'로 나뉜다. 이들 스킬을 얻기 위해서는 각각을 위한 '스킬잼'을 사냥 과정에서 획득하거나, 마을 NPC에게서 제작해야 한다.

액티브 스킬 사용에는 마나와 직업별 자원이 소모되며, 패시브 스킬 사용에는 정신력이라는 별도의 자원이 소비된다.

소서리스와 위치가 사용하는 지팡이에는 공격 시 발사되는 마법들이 기본적으로 달려있다. 이는 예외적으로 장비의 레벨에 비례해 상승하며, 별도의 자원을 요구하지 않는다.

각 스킬에는 '보조 스킬'을 달아 부가적인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 보조 스킬은 사냥이나 마을 NPC를 통한 제작으로 획득할 수 있는 '보조잼'을 사용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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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술의 오브는 아무런 효과가 붙지 않은 일반 장비를 희귀 아이템으로 강화하고, 4개의 속성을 부과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비는 아무런 추가 효과가 붙지 않은 일반 등급, 1개 이상의 효과가 붙은 마법 등급, 2개 이상의 효과가 붙은 희귀 등급, 3개 이상의 효과가 붙은 유일 등급, 4개 이상의 효과가 붙은 전설 등급 등으로 나뉜다.

각 장비는 사냥 과정에서 얻거나 마을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오브'라는 소비재를 활용해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오브는 종류에 따라 장비의 등급을 올리거나, 능력치를 부여하거나 재조정하며, 품질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장비에 붙는 효과는 무작위로 부여되기 때문에, 때로는 초기에 얻은 장비가 게임을 상당히 진행한 후 얻은 장비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게임사에서 제공한 패스오브엑자일2 파일을 이용해본 기자들의 평가 결과, 난이도가 높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패스오브엑자일 2는 앞서 설명한 3가지 성장 요소를 적절히 관리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게임을 상당히 진행한 후, 다른 이용자들의 평가를 묻자 게임의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 주된 이유는 엄청나게 넓은 필드에 비해 맵에서 쏟아지는 적들이 쉽게 죽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킬을 많이 보유하지 않은 초반 구간에는 적들을 빠르게 처치하기 어려우며, 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는 적들의 체력이 많아져 쉽게 처치할 수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진이 일본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오픈월드 액션 RPG '엘든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 것처럼, 보스와의 전투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보스는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방어 불가 공격을 사용하며, 캐릭터가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이를 맞으면 한 번에 사망하는 상황이 상당수 발생했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패스오브엑자일2의 직업 가운데 소서리스는 가장 쉽게 적을 얼릴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렇기에 추천되는 빌드는 얼음 마법 기반의 소서리스다. 해당 빌드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큰 단점을 찾기 힘들다. 얼음 마법에 일정 수준 이상 노출되면 필드의 적과 보스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소서리스와 위치는 각각 지팡이에 별도의 마법이 하나씩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소서리스가 사용할 수 있는 냉각 마법이 포함된 지팡이는 자원 소모 없이 적을 빠른 시간 안에 모두 얼릴 수 있다.

게다가 소서리스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마법은 범위 피해를 입히며, 냉기와 결합되어 범위 내 모든 적들의 접근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게임 이용자는 적이 얼어붙은 상태에서 풀리기 전까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체험기] 액션성 강화돼 난이도 올라간 '패스오브엑자일 2', 얼음 마법 '소서리스' 강추
▲ 소서리스의 승천 '스톰위버'의 노드 가운데 하나. 얼음 마법에 따른 영향을 동일한 대상이 두 번이나 받을 수 있게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소서리스는 상대의 냉각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냉각 시간을 늘리며, 냉각 상태에서 받는 피해를 강화하는 다양한 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승천 가운데 하나인 '스톰위버'는 이러한 강점을 더욱 크게 만드는데, 이에 따라 필드와 보스 전부에서 쾌적한 게임 진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7레벨 액티브 스킬로 얻을 수 있는 '한파'는 얼어붙은 대상의 냉각 상태를 해체하며 막대한 데미지를 부여하므로, 데미지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업 자체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장비 획득 난이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고, 전투 속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자원이 부족해 흐름이 끊기는 상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핵앤슬래시 게임 '디아블로 4' 특유의 쾌적한 사냥 호흡에 익숙하거나, 전투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 이용자가 있다면 냉기 마법 기반의 소서리스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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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게임을 실행할수가 없어   (2024-12-07 15: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