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김용현 '대통령 위임' 앞세워 계엄 지휘 증언 나와, 병력 국회 투입과 포고령도 주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2-05 18:18: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위임을 받았다며 비상 계엄을 주도했다는 육군 참모총장의 증언이 나왔다.

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5일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0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용현</a> '대통령 위임' 앞세워 계엄 지휘 증언 나와, 병력 국회 투입과 포고령도 주도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이후 박 총장에게 자신이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계엄사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했다.

박 총장은 "김 전 장관은 대통령 발표 직후인 밤 10시 30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계엄사령관에 박 총장을, 부사령관에 정진팔 합참차장을 임명했다"며 "모든 군사 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명령 불응 시 항명죄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상계엄에서 내란 논란이 일었던 군대의 국회 투입과 관련해 박 총장은 "몰랐다. 내가 명령하지 않았다"며 "지시를 내린 것은 김 전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활동 제한' 내용으로 위헌 논란이 인 포고령 1호도 김 전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두고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과 계엄법을 넘어선 위헌적 조치이며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의견이 많다.

박 총장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김용현 전 장관이 "완료됐다"며 포고령을 재촉해 시행 시간만 손봐서 그대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상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은 5일 국방위원회의 현안 질의 직전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해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총장뿐 아니라 김 전 장관 사임 뒤 직무대리를 맡은 김선호 차관도 비상계엄을 윤 대통령의 발표 뒤에야 알겠다고 증언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0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용현</a> '대통령 위임' 앞세워 계엄 지휘 증언 나와, 병력 국회 투입과 포고령도 주도
▲ '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 차관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일은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4일 오전 결의되자 지휘관들에게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며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지휘관들에게 말했다고 박 총장은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육사를 38기로 졸업하고 중장으로 전역했다.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거쳐 지난 9월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소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차질 우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본궤도,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튼다
'임직원 교육'부터 '기업 뿌리 홍보'까지, '창업주 정신' 전파에 공들이는 유통 명가
넷플릭스 국내 OTT '체류시간'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콘텐츠'
HUG 최인호 현장소통으로 존재감 각인, 경영평가 수직상승 딛고 주택공급 확대 온힘
[K생산적금융을묻다 현지기관⑤] 난양공대 석좌교수 조남준 "아세안 자원과 싱가포르 기술..
열대야에 수면시간 줄고 무호흡증 늘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주목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