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51포인트(0.69%) 상승한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초로 4만5천 선을 넘어섰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61포인트(0.61%) 높아진 6086.4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54.21포인트(1.30%) 상승한 1만9735.12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비상계엄이 해제됐고 프랑스 정권에 관한 불신임 투표도 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다”며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말해 경제에 관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일즈포스(10.99%)와 마벨테크놀로지(23.19%) 주가가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에 관한 강력한 수요에 따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크게 올랐다.

이에 엔비디아(3.48%)뿐 아니라 브로드컴(1.43%), 퀄컴(0.47%), 마이크론(3.37%), TSMC(0.91%) 등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1.71% 올랐다.

이와 함께 서비스나우(6.22%), 인튜이트(2.93%), 오라클(2.90%), 어도비(3.92%) 등 소프트웨어업종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템퍼스AI(3.02%), 유아이패스(6.61%), 사운드하운드AI(14.30%), 슈퍼마이크로컴퓨터(3.98%) 등 인공지능 관련 업종 주가도 상승했다.

아마존(2.21%)는 자체 칩을 활용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 모델 출시를 발표했고 연말 쇼핑시증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1.77%), 메타(0.02%), 애플(0.15%) 주가흐름도 양호했다. 

테슬라(1.85%)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인도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장중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반면 퀀텀스케이프(-2.20%), 앨버말(-5.92%), 리튬아메리카(-5.41%) 등 2차전지 관련 업종 주가는 중국에서 탄산가격 리튬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밀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낙관적 경기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가격 부담을 해소하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강도는 높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