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스마트폰 ‘V20’의 강점인 고품질 음향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의 체감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V20의 고품질 음향기능이 사용자의 신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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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관련 연구기관과 V20의 음향기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
LG전자가 대림대학교 방송융합영상과, ASK행동발달심리연구소 등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의 결과 피실험자는 16비트 음향보다 32비트 음향을 들을 때 더 편안한 두뇌 활성화반응을 보였다.
V20에 스마트폰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DAC 오디오칩이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탑재되는 16비트 싱글DAC보다 손실이 적고 잡음을 줄여 더 풍부한 음향감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쿼드DAC와 같은 기술용어에 어려움을 느껴 이를 체감경험으로 쉽게 알리기 위해 실험결과를 공개했다”며 “V20으로 음악을 들을 때 사용자가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유명작곡가 그레이와 협업해 V20의 고성능 오디오 녹음기능으로 제작한 음원도 LG전자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 공개했다.
V20은 스마트폰 최초로 일반 CD음질보다 6.5배 정도 뛰어난 24비트 음원 녹음기능을 지원한다. 또 콘서트 등 주위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원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녹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 역시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기능인 만큼 LG전자가 직접 음원을 공개하는 체감 마케팅을 통해 홍보방식을 다양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V20은 스마트폰 음향기능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런 장점을 소비자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2월4일까지 소비자가 직접 V20으로 제작한 음원을 업로드할 수 있는 참여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 투표와 내부심사를 통해 결정된 수상작에 노트북 등 상품이 제공된다.
이미 87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직접 음원을 업로드해 행사에 참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진정으로 궁금한 것은 기술의 우수성이 아닌 실제 체감으로 느껴지는 차이”라며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로 V20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