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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사임에 경쟁사 주가 일제히 상승, AMD 퀄컴 애플에 반사이익 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03 1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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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사임에 경쟁사 주가 일제히 상승, AMD 퀄컴 애플에 반사이익 되나
▲ 팻 겔싱어 전 인텔 CEO의 사임이 발표되며 인텔 주가는 하락한 반면 AMD와 퀄컴 등 경쟁사 주가는 일제히 상승해 장을 마쳤다. 인텔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인텔 이사회에서 연이은 실적 부진과 재무위기,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에 따른 책임을 물은 결과다.

인텔이 임시 CEO 체제에서 한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으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AMD와 퀄컴, 애플 등 주요 경쟁사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CNBC는 3일 “팻 겔싱어 CEO가 돌연 사임을 발표하며 인텔 주가가 한때 상승했다”며 “그러나 진정한 승리자는 라이벌인 AMD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팻 겔싱어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임시 CEO 체제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통해 차기 CEO 후보를 물색하는 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 이사회가 지난주에 팻 겔싱어의 CEO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이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약화 및 무리한 파운드리 투자로 부진한 실적을 내며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는 데 따라 문책성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미국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장중 최대 5%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으나 결국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0.5% 하락한 23.93달러로 장을 마쳤다.

팻 겔싱어의 사임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인텔이 임시 CEO 체제로 운영되고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텔의 최대 경쟁사인 AMD 주가는 하루만에 3.5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노트북용 CPU 시장에서 인텔의 라이벌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퀄컴 주가도 2.84% 올랐고 애플 주가는 0.95%, 엔비디아 주가는 0.27% 각각 상승해 마감했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도 장 초반 3%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인텔은 PC와 노트북, 서버용 CPU 분야에서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신사업인 인공지능 그래픽반도체(GPU)와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CEO 교체 과정에서 적자폭 감축을 위한 비용 절감이 최우선 목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인력 감축이나 사업 매각도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력이 낮아지며 주요 경쟁사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에 따라 인텔 주가는 하락한 반면 CPU와 인공지능 반도체, 파운드리 주요 경쟁기업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인텔에 더 이상 쉬운 답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CEO 체제에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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