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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스웨덴 EU에 '중국 배터리 의존 경계' 촉구, 자체 육성해야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1-29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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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스웨덴 EU에 '중국 배터리 의존 경계' 촉구, 자체 육성해야
▲ 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기업·산업부 장관이(오른쪽) 마크 페라치 프랑스 산업부 장관과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양자회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럽연합이사회>
[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중국산 배터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스웨덴 당국은 EU가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중국에 의존하기보다는 유럽 배터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세 나라는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 경쟁력위원회를 앞두고 이러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유럽 배터리 업체가 기울어진 경쟁 환경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EU가 배터리 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기업이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기업·산업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산업을 돌아보면 유럽의 녹색 전환은 중국산 제품으로의 전환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를 퇴출하는 방안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친환경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에 유럽투자은행(EIB)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유럽 완성차 업체는 전동화 전환 필요성에 대응해 현지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를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노스볼트가 최근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하고 구조조정을 앞둬 EU로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더욱 커질 상황에 처하자 각국 정부가 의견을 낸 모양새다. 

12월1일 새로 출범하는 EU 집행위원회는 기후 목표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경제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차관은 “유럽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와 같은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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