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한국은행이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변동폭이 커진 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고채를 대규모로 사들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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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입규모가 시장의 기대보다 작은 데다 국내외 채권금리 상승압력이 거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없애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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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한국은행 국고채 1조2700억 매입, 불안심리 해소에 역부족"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1/37468_53046_4819.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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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3046"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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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1일 오후 2시에 국고채 1조2700억 원어치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단순매입(직접매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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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가 18일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처음 내놓은 조치인데 한국은행이 직접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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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고채를 대규모로 사서 국채가격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통해 채권금리를 낮추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채권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오른다는 뜻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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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국고채 단순매입을 7천억 원 규모로 진행해왔는데 이번에는 2배 이상 확대했다”며 “국채 10년과 3년 지표물도 매입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시장안정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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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물은 가장 최근에 발행된 채권으로 사실상 국채 가격의 기준이 되는 채권을 뜻한다. 경과물(비지표물)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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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행이 국고채 매입에 뒤늦게 나선 데다 규모도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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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이미 3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각 0.26%포인트, 0.486%포인트 오른 상황에서 뒤늦게 국채매입에 나섰다”며 “규모도 시장이 예상한 3조 원보다 작은 1조2700억 원에 그쳤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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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2월 미국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국채금리는 크게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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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은 원화채권에도 투자를 줄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원화채권 투자규모는 전거래일 기준으로 90조5천억 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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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채권시장의 약세와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채권시장에서 투자규모를 줄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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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에 1.736%로 거래를 마쳤는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도 전거래일 기준으로 모두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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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금리상승은 미국 재정확대 및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화 강세 등 해외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국채매입을 통해 채권금리의 급등세는 진정될 수 있지만 상승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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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으로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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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채 보유금액에 아직 여력이 있는 데다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 가운데 2조 원 규모의 국채가 내년 3월~9월에 원금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