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때 상대 방산기업의 검증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로부터 방산기업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방산기업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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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
방사청은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상무부와 방산기업 정보교환에 대한 협력각서(MOC)를 맺었다고 밝혔다.
장명진 방사청장과 브루스 앤드루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서명자로 참석했다.
이번 협력각서는 양국 군수조달에 참여하는 방산기업에 대한 정보를 방사청과 상무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연 1회 협력각서 이행을 위한 협력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고 상호 정보교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김종출 방사청 계약관리본부 계획지원부장과 주한미대사관 상무공사가 협력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방사청은 그동안 미국 등 해외 방산기업으로부터 군수품을 구매할 때 참여기업 검증에 필요한 신뢰성있는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협력으로 방산기업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출 부장은 “이번 협력각서 체결은 국외 도입사업과 장비의 신뢰성 향상은 물론 방산무역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교역국과 협력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