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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중국 '반도체 인력 탈취' ASML도 겨냥, 미국 규제 강화에 기술 확보 다급해져"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11/20241128145503_7377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기술인력 영입 타깃을 한국과 대만 제조사에서 유럽 장비업체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 공장의 모습.</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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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 전문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데 이어 첨단 장비업체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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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정부 규제로 극자외선(EUV)을 비롯한 첨단 설비를 사들이기 어려워지며 기술 발전에 한계를 맞자 네덜란드 ASML의 인력 유출 문제도 급부상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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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중국이 기술 인재 영입을 위한 제안을 폭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내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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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선두 국가인 한국이나 대만 경쟁사의 기술 인력을 영입하는 데 적극 힘써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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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뒤에는 고액의 급여를 앞세워 임원급을 채용하는 사례도 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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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처럼 반도체 강국 출신의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단기간에 글로벌 경쟁사의 기술력을 따라잡아 자급체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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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기업들이 반도체 기술 유출과 관련해 중국으로 이직한 전직 임직원을 고발하거나 중국 기업과 소송전을 벌인 사례도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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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 민감한 기술을 해외에 유출하는 행위를 특별히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며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에서 중국으로 이직한 임원과 관련해 법적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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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도 최근 중국의 반도체 인력 영입과 관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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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문제를 거의 겪지 않았다. 중국으로 반도체 기술이 유출될 만한 경로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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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부품과 장비 기업의 인력까지 본격적으로 영입에 속도를 내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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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 국가는 반도체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제조 장비나 부품 등 영역에서는 글로벌 상위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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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중국 '반도체 인력 탈취' ASML도 겨냥, 미국 규제 강화에 기술 확보 다급해져"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11/20241128145613_10184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네덜란드 ASML의 반도체 장비 및 엔지니어 사진.</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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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 정부는 화웨이가 최근 반도체 장비 기업 자이스SMT 임원들을 영입하려 시도한 정황을 두고 본격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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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 헤드헌터들은 해당 임원들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급여를 제시했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 기술인력을 영입할 때와 비슷한 전략인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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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장비를 공급하는 ASML도 중국 기업들의 주된 타깃으로 급부상하며 인력 유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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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는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또는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필수로 쓰이는 첨단 노광장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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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기업이 EUV 장비를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블랙리스트 조치를 시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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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규제 영향으로 반도체 기술 개발에 장기간 차질을 겪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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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최근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에 ASML의 일반 노광장비(DUV) 대중국 수출도 제한하는 추가 조치를 결정하며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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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의 장비를 사들이거나 수리를 받을 수 없게 되면 설비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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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국 업체들이 ASML과 자이스SMT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 기업까지 기술인력 영입 시도를 확대하는 것은 그만큼 다급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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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기술 인력을 영입해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야만 제조 경쟁력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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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전직 직원은 2020년에 회사를 떠났지만 아직까지 화웨이에서 1~2개월마다 이직을 제안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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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끊임없는 인재 영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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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와 SMIC가 지난해 7나노 미세공정 프로세서를 상용화한 배경도 삼성전자와 TSMC를 모두 거친 엔지니어를 영입한 성과일 수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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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DGA는 “해외 반도체 기술 엔지니어 확보는 중국 기업들에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들의 노하우와 경험은 쉽게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