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및 식품첨가물 전문기업인 보락이 원료의약품(GMP)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18일 “보락이 자본금 24%에 해당하는 100억 원을 투입해 원료의약품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공장 증설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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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련 보락 대표. |
보락은 보락씨엠씨(약 섭취 시 식도에 부드럽게 넘겨주는 기능) 등 수백개의 원료의약품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원료의약품 공장을 증설하기 시작했다. 보락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6월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2018년 하반기부터는 원료의약품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락이 LG그룹과 관계가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보락은 정기련 대표가 1990년부터 이끌고 있는데 정 대표는 딸이 구광모 LG 상무와 결혼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다.
최 연구원은 “정 대표의 사위인 구 상무는 LG그룹의 유력 후계자”라며 “보락은 3분기 기준으로 LG생활건강, 동아에스티, 해태제과, 동아오츠카 등에서 나오는 매출이 총매출의 44.78%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보락은 3분기에 실적호조를 보였다.
3분기에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3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