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황 총리는 18일 오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16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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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신 황교안 APEC 참석, 정상회담 일정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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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18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로 출국하고 있다.<뉴시스> |
황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저성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 문제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1차 회의, 2차 회의 등 공식 다자 회의에 참석하고 주최국인 페루의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제1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돼있다.
1989년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줄곧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왔으며 총리가 대신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상황 때문에 이미 9월에 대통령 불참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상외교에도 구멍이 생겼다.
이번 APEC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가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지만 황 총리는 이 정상들과 양자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
황 총리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2일 동안 리마에 머무르고 22일 오후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