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Cjournal
BpForum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EU 현지 중국 배터리 공장 보조금 대가로 지식재산권 공유 요구, CATL 영향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1-19 16:2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EU 현지 중국 배터리 공장 보조금 대가로 지식재산권 공유 요구, CATL 영향권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가 2023년 9월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쇼 CATL 부스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CATL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중국 기업에 보조금 제공을 조건으로 유럽 내 공장과 지식재산권 공유를 요구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복수의 EU 고위 관료 발언을 인용해 “보조금에 입찰할 중국 기업은 유럽 현지에 공장을 두고 기술을 공유해야 하는 새 기준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당국이 10억 유로(약 1조4728억 원) 상당의 배터리 관련 보조금을 12월에 공고할 때 해당 조건을 내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다른 보조금을 제공할 때에도 이러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도 자국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에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EU가 지역 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조금 조건을 설정하려 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높은 관세로 미국에 수출이 어려워진 중국 업체가 유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가 대 중국 무역 장벽을 높이는 정책에 동참하게끔 요구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점도 EU가 관련 대응을 강화하는 요소로 꼽혔다.

EU 고위 외교관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정책 가운데 일부에 동참하려면 중국을 상대로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럽에는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이 각각 독일과 헝가리에 그리고 인비전에너지가 스페인과 프랑스에 최소 수억 유로를 투자하고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중국에 강한 입장을 보이면 유럽 탈탄소화 목표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인도⑥] '니프티50의 그 곳', 아시아 최대 증권거래소 NSE..
동성제약 '삼촌-조카' 경영권 분쟁 막장으로 가나, 주식 거래정지에 횡령 고소전까지 '..
일본 미국발 상선 수주 위해 '국립조선소' 초강수, 조선업계 현지생산·전략제휴로 여유
미국 배터리 시장도 'LFP가 대세'로, LG엔솔 선제대응 전략 빛 본다
넷플·쿠플·티빙에 밀린 '만년 5위' 디즈니플러스, '스타 라인업' 'K 콘텐츠'로 반..
민주당 당권 '찐명' 정청래·박찬대 2파전, '흥행'보다 '과열' 커지는 우려
유리기판 하반기 양산으로 승부 건 SKC, 박원철 부족한 투자재원 마련 고심
여름휴가철 트래블카드만 준비? 호텔 체인 제휴 카드도 '매력 어필'
코오롱인더스트리 신기술·신제품에 판가 상승 '삼중 호재', 허성 고부가 사업구조 재편 ..
태영건설 꾸준한 수주에도 자산 매각 고전, 윤세영 워크아웃 모범사례로 부상할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