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티볼리 덕분에 이란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쌍용차는 17일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이란 수출량이 6배, 이집트 수출량이 4배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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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 브랜드가 가격과 편의사양 등으로 신흥시장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럽뿐 아니라 이란과 이집트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이란에서 5486대, 이집트에서 16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란 판매는 600%, 이집트 판매는 400%가량 증가했다.
중동지역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라 쌍용차의 전체 수출물량에서 중동이 자치하는 비중은 17.3%에 이른다. 유럽 45.7%, 중남미 21.1%에 이어 세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티볼리 수출은 지난해보다 43.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판매실적도 지난해보다 10.7% 증가했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전체판매액의 56%를 차지하는데 2015년 출시된 뒤 쌍용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5월 페루에 지능형순찰자 2천 대와 렉스턴W를 수출했고 필리핀과 러시아에 각각 6월과 9월 재진출했다”며 “중국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산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뼈대로 하는 합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