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넥슨이 벌이는 올해 막판 모바일게임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게임 내놔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내놓고 대미를 장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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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레드나이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각각 11월과 12월에 내놓는다.
리니지가 20년 가까이 국내 PC온라인게임시장을 주름잡았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도 높다.
두 회사는 리니지 모바일게임이 흥행할 경우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11% 늘었다.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가 해외에서 효자노릇을 했다. 올해 초 일본 등 해외에 출시됐는데 특히 일본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전체실적을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새 동력을 얻었다. 1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을 북미와 유럽에 내놓았는데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해외에서 매출 2765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까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16%, 40% 늘었다.
◆ 넥슨, 모바일게임 20종으로 반전 추진
넥슨은 모바일게임으로 4분기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4분기에만 모바일게임을 20종 가까이 내놓는다. 이 가운데 몇몇 게임들이 출시 초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기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무뎌진 성장세를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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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10월 내놓은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이 각각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13위와 21위에 올라 있다.
넥슨은 연말까지 1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더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17일부터 열리는 게임박람회인 ‘지스타2016’에서 올해 출시할 게임을 포함해 새 모바일게임 27종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넥슨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아쉬운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 36% 감소했다.
일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매 분기마다 일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넘게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