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31일 BNK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SK증권은 31일 BNK금융지주가 3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도 높은 수준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BNK금융지주 주가는 30일 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12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는 4.2% 늘었만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13%가량 밑돌았다.
다만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밸류업 공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BNK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를 목표로 설정했다.
총주주환원율은 2027년까지 50% 이상을 달성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의 2023년 총주주환원율은 28.0%였다.
설 연구원은 “BNK금융지주 밸류업 계획은 큰 틀에서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다”며 “목표치 달성을 위해 설립한 계획을 실제로 이행하는 게 확인된다면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7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24.5%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